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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대인관계

안 친한 친구가 자꾸 말을 걸고 따라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한 걸음 노트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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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친한 친구가 자꾸 말을 걸고 따라와서 불편한가요? 자연스럽게 거리 두는 방법과 효과적인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는 실전 팁을 확인하세요!


🟡 이런 경험, 나만 불편한 걸까?

분명 적당한 거리에서 지내고 싶은데, 상대는 그 선을 계속 넘으려 한다면?

학교, 직장, 동호회 등에서 우리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것이 즐거운 순간도 있지만, 반대로 불편하고 피곤한 관계도 존재합니다. 특히 "나는 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상대가 계속 말을 걸고 따라온다면?" 이 상황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직장에서 매일 따라다니며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는 동료
  • 퇴근 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며 일정을 공유하려는 직장 상사
  • 동호회에서 사적인 만남을 계속 요구하며 부담스럽게 구는 회원
  • 학교에서 지나치게 친근한 태도로 다가오며 개인적인 질문을 계속하는 동급생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처음에는 예의상 받아주다가도 점점 불쾌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혹시 내가 예민한 걸까?"라며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감은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되는 만큼, 이런 불편함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그리고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 상대는 친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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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상대와의 관계를 더 가깝게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친화력 때문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이 사회적 신호를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관계의 친밀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Hall, 1966).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자주 마주친다 = 친하다"라고 해석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 친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쪽은 가깝다고 느끼지만, 다른 쪽은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ㅌㅌㅌ

🟢 사회적 관계에서 거리감이 다른 경우

사람마다 선호하는 대화의 방식이나 물리적 거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홀(Edward T. Hall)의 연구에서는 사람 간 거리를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Hall, 1966).

  • 친밀 거리 (0~45cm): 가족, 연인 등 가장 가까운 관계
  • 개인 거리 (45cm~1.2m): 친구나 동료와의 적절한 거리
  • 사회적 거리 (1.2m~3.6m): 업무적인 관계
  • 공공 거리 (3.6m 이상): 낯선 사람과의 거리ㅌㅎ

예를 들어,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문화에서는 사회적 거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서구 문화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Triandis, 1995). 따라서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 배경도 영향을 미칩니다.

🟢 심리학적으로 보는 인간관계의 거리 조절 문제

일부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어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성격적 요인일 수도 있고, 어릴 때부터 형성된 인간관계의 방식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외향적인 사람은 가까운 관계를 쉽게 형성하지만, 내향적인 사람은 거리 두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Cain, 2012).

불편한 관계 속에서 고민하는 사람

또한,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정서적 인식(Empathy Deficit)" 문제로 설명합니다 (Baron-Cohen, 2001). 즉, 상대가 불편해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말을 걸거나 가까이 다가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수 있을까요?


🟡 안 친한 친구와 자연스럽게 거리 두는 법

🟢 대화의 방향을 조절하기

대화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관계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짧고 예의 바르게 대답하기: "네, 맞아요!", "그렇군요." 같은 짧은 반응은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않으면서도 예의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 적극적인 대화보다는 소극적인 반응 유지: "어제 뭐 했어?"라는 질문에 "그냥 집에 있었어요."라고 짧게 답하면, 상대가 더 이상 깊이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화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줄이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대화 빈도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Mehrabian, 1972).

🟢 물리적인 거리 유지하기

거리 조절은 단순히 심리적인 것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자리를 피하거나 동선을 바꾸기: 자주 마주치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쉬는 시간을 일부러 다르게 조정하면 불필요한 만남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대화 중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기: 이는 상대방에게 "나는 다른 대화에 관심이 있어요."라는 신호를 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Argyle & Dean, 1965).

🟢 일정한 패턴을 만들기

불편한 대화를 피하는 상황

사람들은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면 "이 사람이 원래 이런 스타일이구나"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 만날 때마다 일정한 태도 유지: 예를 들어, 매번 "아, 지금 좀 바빠서!"라고 말하면, 상대는 점점 말을 걸 확률이 줄어듭니다.
  • "요즘 할 일이 많아서 바빠요." 같은 문구 활용: 이렇게 하면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일관성의 법칙 (Principle of Consistency)"이라고 하는데, 반복적으로 비슷한 반응을 보이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행동을 바꾸게 된다고 합니다 (Cialdini, 2001).

🟢 선 긋는 멘트 활용법

가끔은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직설적이면 상대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안하지만, 저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 "요즘 너무 바빠서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요."

이런 멘트는 상대가 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연구에서도 정중하지만 단호한 표현을 사용할 때, 상대방이 거절을 덜 불쾌하게 받아들인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Brown & Levinson, 1987).

🟡 그래도 계속 말을 걸면? 강력한 대처법

위의 방법들을 사용해도 상대가 계속 말을 걸거나, 거리를 좁히려 한다면 보다 강한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사회적 신호를 읽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간접적인 방법으로는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 직접적으로 "이제 그만"이라고 말해야 할 때

어떤 사람들은 상대가 불편해한다는 신호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 경우, 보다 분명하게 의사 표현을 해야 합니다.

불편한 남학생의 관심

  • "미안하지만, 나는 이런 관계가 불편해."
  • "솔직히 말하면, 나는 혼자 있는 걸 선호해."

이처럼 상대를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나(I)" 화법을 사용할 경우, 상대방이 덜 방어적으로 반응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Gordon, 2003). 예를 들어 "너 왜 이렇게 계속 따라다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부담스러워."라고 말하면 상대도 덜 상처받고, 관계가 불필요하게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법

만약 상대가 계속해서 불편한 행동을 한다면, 보다 강력한 거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상대가 본인의 요청을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접근할 경우 "단호한 거부"가 필요합니다.

  • "그만해 줬으면 좋겠어."
  • "내가 싫다고 말했으니, 이제 그만해."

이 단계에서는 더 이상 변명을 하거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거절을 할 때 이유를 지나치게 설명하면 상대가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Cialdini, 2001). 즉, 상대가 계속 이유를 묻거나, "그럼 내가 덜 귀찮게 할게!"라고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짧고 명확하게 "싫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편안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기

처음 이야기했던 사례로 돌아가 볼까요?

혼자 점심을 먹고 싶은 직장인, 부담스러운 동호회 사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학생.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적당한 인간관계를 원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감을 다르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 → "단호한 의사 표현" → "강력한 대응"의 단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모두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심리학 연구에서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관계를 억지로 유지할 경우 심리적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Maslach, 1982).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사회적 거리감은 사람마다 다르다 → 상대와 다르다고 해서 내 감정이 틀린 것은 아님.
자연스럽게 거리 두는 기술을 익히자 → 대화 방식 조절, 물리적 거리 유지, 일정한 패턴 만들기.
단호한 의사 표현도 필요하다 → 필요할 때는 "싫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편안한 관계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 모두가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다.

 

이 글을 읽으면서, 혹시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거리를 조절해 보세요.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적절한 거리 감각입니다. 😊


🟡 참고문헌

더보기
  • Baron-Cohen, S. (2001). The Essential Difference: Male and Female Brains and the Truth About Autism.
  • Baumeister, R. F., & Leary, M. R. (1995). The need to belong: Desire for interpersonal attachments as a fundamental human motivation. Psychological Bulletin, 117(3), 497.
  • Brown, P., & Levinson, S. C. (1987). Politeness: Some Universals in Language Usa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 Cain, S. (2012). Quiet: The Power of Introverts in a World That Can't Stop Talking.
  • Cialdini, R. B. (2001). Influence: Science and Practice. Allyn & Bacon.
  • Gordon, T. (2003). Teacher Effectiveness Training: The Program Proven to Help Teachers Bring Out the Best in Students of All Ages.
  • Hall, E. T. (1966). The Hidden Dimension. Anchor Books.
  • Maslach, C. (1982). Burnout: The Cost of Caring. Prentice Hall.
  • Mehrabian, A. (1972). Nonverbal Communication. Transaction Publishers.
  • Triandis, H. C. (1995). Individualism & Collectivism. Westview Press.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떤 방법으로 대처했는지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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