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시는데도 감마지티피(γ-GTP = GGT) 높다면? 숨겨진 원인 5가지

술도 마시지 않고 비만도 아닌데 감마지티피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감마지티피 상승의 원인과 건강 관리 팁을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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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간수치 높다는데... 술도 안 마시는데 왜죠?”

한번쯤 겪는, 당황스럽고 불안한 순간

"이번 건강검진 결과 좀 이상하다는데, 간수치가 높대요…"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감마지티피(γ-GTP)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순간 멍해집니다.

"나는 평소 건강한 편인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특히 술도 안 마시고, 체중도 정상이면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지요.

 

하지만 간 건강은 생각보다 더 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감마지티피는 단순히 음주 여부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닙니다. 우리 몸속에서 다양한 신호가 간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술도 안 마시고 비만도 아닌데’ 감마지티피 수치가 높은 이유를 함께 살펴보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감마지티피(γ-glutamyl transpeptidase,  γ-GTP = GGT)?

간 기능을 평가하는 혈액 검사 항목 중 하나로, 간이나 담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수치가 상승하는 간 효소입니다.
간세포나 담관 세포에 있는 효소로, 혈액에서 γ-GTP 수치를 측정해 간이나 담도의 이상 여부를 판단합니다.

정상 수치?
병원이나 검사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남성: 10-70 IU/L, 여성: 6-40 IU/L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언제 수치가 올라가나요?
과음: 음주 후 수일간 GGT가 상승할 수 있어요.
비만/지방간: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에서도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진통제, 항생제, 고지혈증 약 등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간 질환: 간염, 간경변, 간암
담도 질환: 담석, 담도 폐쇄 등

GGT 수치가 높으면?
꼭 큰 병은 아닐 수 있지만, 간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생활습관 점검이 중요해요.

γ-GTP와 GGT?
γ-GTP(Gamma-Glutamyl Transpeptidase)는 과거 일본과 한국에서 검사 용어로 많이 사용된 표기입니다. 오래된 건강검진 결과표나 국내 병원에서는 여전히 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γ-GTP와 GGT는 실제로는 같은 간 효소를 가리키며 기능도 완전히 같습니다. 과거에는 Transpeptidase라는 명칭이 흔히 쓰였지만, 이 효소가 실제로 하는 작용이 peptidase(펩타이드 절단)보다는 transferase(전이효소)에 더 가깝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현대 생화학 명명법에서는 GGT(Gamma-Glutamyl Transferase)가 보다 정확하고 공식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즉, 표현 방식만 다를 뿐이고, 이제는 GGT가 더 정확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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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지티피란? 간 건강과의 관계

감마지티피(GGT)의 역할

감마지티피(GGT)는 간세포에서 분비되는 효소로, 주로 해독 작용에 관여합니다.
우리 몸이 독성 물질이나 약물, 알코올 등에 노출되었을 때 GGT가 활발히 작동하며, 그 수치가 혈액 검사에 나타납니다.

즉, GGT는 간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경고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마지티피 수치가 높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간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될 때 GGT 수치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GGT는 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췌장, 신장, 심혈관계 등 여러 장기와도 관련이 있고,
특히 산화 스트레스, 대사 이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Li et a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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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비만도 아닌데 감마지티피 높은 5가지 원인

1.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복용

진통제, 해열제, 일부 고혈압약, 항생제 등도 GGT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간에서 해독해야 할 약물이 많을수록 간의 부담도 커지죠.
특히 장기간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꼭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비만이 아니더라도 내장지방이 많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마른 지방간'이라고도 불리며, 감마지티피 수치 상승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Pajuelo-Vasquez et al., 2024).

3. 지나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간 대사와 관련된 효소들의 활성도 함께 증가할 수 있어 GGT 수치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수면 부족은 간의 회복 기능을 떨어뜨려 만성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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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사증후군 또는 당뇨 초기 증상

감마지티피 수치는 대사 이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혈당, 중성지방, 혈압, 허리둘레, HDL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이 비정상이면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간에 부담을 주고 GGT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비음주자임에도 대사증후군만으로 GGT가 유의미하게 상승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Haren et al., 2010).

또한, 당뇨병 초기 단계에서도 GGT 수치 상승이 관찰되며, 이는 간 내 인슐린 저항성과 산화 스트레스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Iqbal et a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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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GGT 수치가 높은 경우, 가족력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GGT 수치의 기준치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유전적으로 간 효소 반응이 민감하거나, 간 해독 시스템이 과활성화된 체질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다른 간수치나 간 기능 전체를 함께 평가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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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지티피 수치를 낮추기 위한 생활 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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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복용 시 유의사항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은 의사와 꼭 상의해 보세요.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복약 정보지를 확인하거나 약사에게 직접 질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충제나 건강기능식품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 건강을 지키는 식단과 운동

•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 줄이기
•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과일 섭취
• 일주일에 3~4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은 간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Puukka et al.,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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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관리법

•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 심호흡, 명상, 걷기 등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는 습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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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간에게는 큰 휴식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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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꼭 가봐야 할 신호는?

감마지티피 외 다른 간수치도 함께 높은 경우

AST, ALT, ALP 등의 간효소 수치도 함께 높게 나온다면
간 염증이나 손상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 생활관리보다는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복통, 피로감, 황달 증상이 동반된다면?

• 오른쪽 윗배 통증
• 쉽게 피로해짐
•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함
  이러한 증상들은 급성 간염 또는 간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내과나 간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은 ‘내 얘기일 때’ 진짜 시작됩니다

“술도 안 마시고 평소에도 건강한데…”라는 그 순간

우리 몸은 항상 이유 없이 반응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지를 받아 들고 ‘왜지?’ 하고 의문이 들었던 그 순간,
사실은 몸이 작은 신호를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감마지티피 수치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언어일 수 있습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감마지티피 수치를 통해 미리 알아보세요

“나는 괜찮을 거야.”
그 믿음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라,
조금 더 내 몸을 살피고 돌보라는 친절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이기에,
조금만 무심해져도 나도 모르게 지쳐가기 시작하니까요.

지금 바로 나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시작입니다

• 평소 복용하는 약물은 괜찮은지
• 잠은 충분히 자고 있는지
• 스트레스에 너무 익숙해져 있진 않은지
• 내 식사는 간에게 편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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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단번에 바뀌지 않지만,
관심을 갖는 바로 오늘부터 조금씩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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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이 글로 인해 간을 지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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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1. Haren, M., Li, M., Petkov, J., & McDermott, R. (2010). Alcohol, metabolic risk and elevated serum gamma-glutamyl transferase (GGT) in Indigenous Australians. BMC Public Health, 10, 454.
2. Li, M., Campbell, S., & McDermott, R. (2009). γ‐Glutamyltransferase, obesity, physical activity, and the metabolic syndrome in Indigenous Australian adults. Obesity, 17.
3. Iqbal, A., Khoja, A., & Iftikhar, U. (2009). A comparison of the effects of gamma glutamyltransferase on age and obesity among normal, hypertensive and type 2 diabetics.
4. Pajuelo-Vasquez, R., Benites-Meza, J. K., Durango-Chavez, H. V., Salinas-Sedo, G., & Toro-Huamanchumo, C. (2024). Diagnostic performance of the GGT/HDL-C ratio for NAFLD in adults with obesity undergoing bariatric surgery.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111649.
5. Puukka, K., Hietala, J., Koivisto, H., Anttila, P., Bloigu, R., & Niemelä, O. (2006). Additive effects of moderate drinking and obesity on serum γ-glutamyl transferase activity.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83(6), 1351–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