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손이 공부 시간마다 쉬지 않고 움직인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감각추구 행동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모님이 알아두셔야 할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공부 시작만 하면 산만해지는 아이, 왜 그럴까요?
"공부 좀 해보자고 앉혀놓기만 하면, 펜을 돌리고, 지우개를 뜯고, 책상 모서리를 손끝으로 계속 만지는 우리 아이. 집중력이 없는 걸까, 아니면 주의력이 문제일까?"
이런 고민,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하셨을 거예요.
아이의 움직임이 단순한 산만함이라고 생각하고, 반복적으로 주의를 주거나 손을 억지로 멈추게 한 적도 있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 행동이 '감각추구 행동'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단순한 습관이라고 여겼던 손의 움직임이, 사실은 아이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 조절하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꼼지락’ 속에 숨어 있는 아이의 감각적 요구에 대해 알아보고,
부모님이 어떤 시선으로 이 행동을 이해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만 유독 산만한 걸까요?
📗 “공부만 시작하면 펜을 돌리고, 지우개를 만지작거려요”
아이마다 공부에 몰입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유난히 손을 계속 움직이거나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집중을 못 한다”, “주위 산만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꼭 문제 행동이 아닐 수도 있어요.
오히려 아이가 뇌의 감각 입력 시스템을 조율하기 위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즉, 너무 조용하거나, 책상에 앉아 몸을 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감각적으로 불편한 아이들에게는 이런 움직임이 스스로를 안정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죠.
📘 단순한 버릇일까? 다른 아이들도 그런가요?
물론 모든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한두 번은 손을 만지작거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멈추게 하면 더 불안해하거나 다른 행동으로 옮겨간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닌 감각추구 행동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각추구 행동(Sensory Seeking Behavior)은 특정 감각 자극을 스스로 찾아내려는 본능적인 반응으로,
자극에 대한 조절력이 약한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행동 유형입니다(Baranek, 2002).
🌈감각추구 행동이란 무엇인가요?
📙 감각통합 이론 간단히 이해하기
우리는 매 순간 소리, 냄새, 촉감, 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극들을 받아들이고 적절히 조절하여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을 감각통합(Sensory Integration)이라고 해요(Ayres, 1972).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이 감각정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둔감하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이때 아이는 스스로 감각을 조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죠. 바로 감각추구 행동입니다.
📒 감각추구 vs. 산만함의 차이점
두 행동은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행동의 ‘의도’와 ‘결과’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산만함은 외부 자극에 주의가 쉽게 분산되어 집중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 감각추구는 감각 자극을 통해 스스로를 조절하려는 적극적인 시도입니다.
예를 들어, 지우개를 만지는 행동이 주의력 결핍 때문이라면, 주의가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반면, 감각추구 행동인 경우, 그 만지작거림 자체가 집중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죠(Schaaf et al., 2010).
📕 감각추구 행동의 일반적인 양상
다음은 감각추구 행동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 펜을 돌리거나 손끝으로 끊임없이 만지작거림
-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흔들거나 다리를 계속 흔듦
- 지나치게 꽉 안기거나, 물건을 세게 누름
- 소리를 계속 내거나 물건을 두드림
- 종종 위험한 신체 놀이를 좋아함 (높은 데서 뛰어내리기 등)
이러한 행동들은 대부분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감각 자극을 조절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습니다(Watling & Dietz, 2007).
🌱감각추구 행동의 원인과 관련 질환
📙 감각통합 발달 지연의 가능성
감각추구 행동은 감각통합 발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 자주 나타납니다.
특히 유아기~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감각정보를 분류하고 해석하는 신경 시스템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감각에 대한 지나치거나 부족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종종 자율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나며, 아이 스스로 감각 입력을 보충하려는 노력이 꼼지락거림, 몸 흔들기, 손으로 만지작거리기 같은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이죠(Gavin et al., 2011).
📘 ADHD, 자폐스펙트럼장애와의 관련성
감각추구 행동은 때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또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도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이 두 경우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이 바로 감각조절의 어려움입니다.
- ADHD 아동은 주의 집중이 어려운 동시에, 감각 자극을 더 강하게 느끼려는 경향이 있어 다양한 감각추구 행동을 보입니다.
- ASD 아동은 감각 자극에 과잉반응 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며, 특정한 감각을 반복적으로 탐색하는 모습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Tomchek & Dunn, 2007).
하지만 이러한 특성과 진단은 전문가의 면밀한 평가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단지 감각추구 행동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특정 질환과 연결 짓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 스트레스와 정서적 원인도 중요해요
감각추구 행동은 꼭 발달상의 문제에서만 기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나 정서적 긴장도 아이로 하여금 신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학습 부담, 부모와의 갈등, 학교 내의 긴장된 상황 등은
아이에게 내적 불안정감을 유발하고, 이때 자극을 통해 안정감을 찾으려는 시도가 손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Koomar et al., 2001).
💡부모가 알아야 할 대응 방법
이제 가장 중요한 파트입니다.
아이의 손이 공부 시간마다 멈추지 않는다면, 억지로 멈추게 하기보다는 그 행동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이해하는 시선이 먼저 필요합니다.
📒 관찰의 중요성: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가
우선, 부모님이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대응은 '정확한 관찰'입니다.
아이가 언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 그 전후의 감정 상태는 어땠는지, 주변 환경은 어땠는지를 작은 노트에 짧게라도 기록해보세요.
예: “수학 문제 풀기 전엔 항상 연필을 1~2분 돌림. 푼 후에는 행동이 줄어듦.”
예: “밤에 숙제할 땐 꼼지락이 많고, 낮 시간에는 비교적 차분함.”
이러한 기록은 아이의 감각패턴과 정서상태를 함께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전문가 상담 시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Dunn, 1997).
아이 학업 습관이 엉망일 때?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효과적인 해결법!
아이 학업 습관이 엉망일 때?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효과적인 해결법!
아이의 공부 습관을 바꾸는 데에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지금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부모님이 함께하면 아이도 달라집니다. 😊🏆 아이의 공부 습관을 바로잡는
warmline.tistory.com
📘 억제보다 대체 행동 제안하기
아이가 꼼지락거리거나 반복된 행동을 할 때, 그걸 무조건 멈추게 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신, 아이가 필요로 하는 감각을 보다 적절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는 ‘대체 행동’을 제안해보세요.
- 펜을 계속 돌리는 대신 감각 피젯토이를 제공하기
- 손을 만지작거릴 때는 감촉 좋은 천이나 작은 인형을 주는 방식
- 의자에서 몸을 흔들 때는 쿠션이나 탄력 의자로 자세를 보완해주기
이러한 대체 전략은 단순히 행동을 바꾸는 게 아니라, 아이의 감각적 욕구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방법입니다(Miller et al., 2007).
📙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신호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감각통합 전문가, 아동발달 상담가,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과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감각추구 행동이 매우 강해서 일상 기능이나 학습에 지장을 줄 정도일 때
-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과격한 몸놀림, 벽에 머리 부딪치기 등)이 반복될 때
- 아이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늘 불안하거나,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할 때
조기 개입은 아이의 감각 발달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Bundy et al., 2002).
🎨일상에서 도와줄 수 있는 감각놀이 & 환경 조절 팁
아이의 감각추구 행동은 ‘고쳐야 할 습관’이 아니라, 도와주어야 할 반응입니다.
다행히도, 집에서도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 손으로 할 수 있는 대체 활동 예시
손끝 감각을 자주 사용하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감각적 대체활동을 제안해보세요.
이러한 활동은 아이의 감각 욕구를 안정적으로 채워줄 뿐 아니라, 주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 말랑이 스퀴시, 촉감 볼, 실리콘 피젯처럼 손가락 압력을 활용하는 도구
- 클레이나 점토 반죽으로 조물조물 만드는 활동
- 물감으로 손바닥 그림 그리기 등 촉감에 집중하는 예술 활동
- 간단한 비즈 팔찌 만들기, 종이 접기 등 규칙적 손 사용이 필요한 활동
이러한 활동은 아이가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적절한 감각자극을 주며 집중 상태를 유지하게 돕습니다(Schaaf & Mailloux, 2015).
📘 집중력 높여주는 공부 환경 만들기
공부 환경 자체를 조금만 조정해줘도 아이의 감각추구 행동이 줄어들 수 있어요.
아이에게 과도한 시각적‧청각적 자극은 오히려 집중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책상 위는 최소한의 물건만 놓기
- 벽에는 자극적인 색보다는 중성색 포스터나 캘린더 활용
- 필요한 경우엔 화이트 노이즈나 차분한 자연 소리를 활용해 주변 소음 줄이기
- 무게감 있는 쿠션이나 안정된 등받이의 의자로 신체의 감각 안정 지원
환경을 조절하는 것은 단순한 인테리어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신경계가 편안함을 느끼는 조건을 마련해주는 일입니다(Parham et al., 2011).
📙 감각 조절 도구 활용하기
아이마다 선호하는 감각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보면서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는 과정이 필요해요.
-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돌기 볼
- 무게감 있는 담요(무게 담요)
- 진동 기능이 있는 장난감 또는 의자 등받이
- 텀블러 물 마시기 습관 – 구강 감각 안정에 도움
아이에게 무조건 좋은 도구란 없고, “우리 아이가 어떤 감각에 안정감을 느끼는지”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다시 돌아보는 도입 사례 – 그때 우리 아이의 ‘꼼지락’은 말이었어요
📘 아이의 행동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공부 시작만 하면 끊임없이 손을 움직이는 아이의 모습.
처음엔 산만하다고 느꼈던 그 행동이, 알고 보니 감각추구라는 아이의 표현 방식이었습니다.
부모님이 그 행동을 다그치거나 억제하기보다는,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관심을 갖고 바라봐 주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됩니다.
📗 문제 행동이 아닌 ‘이해’의 시선으로
감각추구 행동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이 바뀌는 순간,
아이도 더 이상 ‘혼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움츠러드는 게 아니라, 자신을 이해받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의 감각적 특성은 ‘조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수용’이 먼저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감각추구 행동은 자라면서 저절로 사라지나요?
→ 아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절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Q2. 감각추구 행동과 산만함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 산만함은 외부 자극에 주의가 쉽게 옮겨가는 것이고, 감각추구는 감각 자극을 통해 집중하려는 ‘조절 행동’입니다.
Q3. 꼭 치료가 필요한가요? 언제 병원을 가야 하나요?
→ 일상생활과 학습, 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4.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감각놀이가 있나요?
→ 스퀴시, 점토 놀이, 미술활동, 촉감놀이, 균형 잡기 놀이 등은 모두 감각 발달에 좋습니다.
Q5. 선생님이 학교에서 문제 행동으로 지적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선생님께 감각추구 행동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교실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전략을 함께 논의해보세요.
💛 마무리 – ‘그저 그런 습관’이 아니었음을 이해할 때
공부 시간마다 손을 멈추지 않는 아이.
그저 산만해서 그런 줄만 알았던 행동이, 사실은 아이가 세상과 적응하려 애쓰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부모의 시선도 달라집니다.
이제는 억제보다는 이해, 지적보다는 수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그 아이는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실수를 반복할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아이가 실수를 반복할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아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단순한 부주의일까요? 검토 습관을 기르고 피드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5가지 부모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자기주도 학습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을 확
warmline.tistory.com
자녀의 성장을 돕는 대화법: 긍정적인 소통의 중요성
부모의 말과 태도가 아이의 사고방식과 감정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세요. 긍정적인 소통이 아이의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올바른 대화법을 실천하는 방
warmline.tistory.com
📢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꼭 주변 부모님들과도 공유해주세요!
작은 이해 하나가 아이의 하루를, 미래를 바꿀 수 있어요. 💛
📚참고문헌
- Baranek, G. T. (2002). Efficacy of sensory and motor interventions for children with autism. 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 32(5), 397–422.
- Schaaf, R. C., & Mailloux, Z. (2015). Clinician's guide for implementing Ayres Sensory Integration: Promoting participation for children with autism. AOTA Press.
- Miller, L. J., et al. (2007). Sensory processing disorder: A medical diagnosis? American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61(2), 135–140.
- Tomchek, S. D., & Dunn, W. (2007). Sensory processing in children with and without autism. American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61(2), 190–200.
- Parham, L. D., et al. (2011). Fidelity in sensory integration intervention research. American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65(2), 133–142.
- Gavin, W. J., et al. (2011). Neurophysiological evidence of differences in sensory processing in children with ADHD. Clinical Neurophysiology, 122(12), 2462–2470.
'[교육] > 자녀 교육 & 미래 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 연습장을 뒤죽박죽 쓰는 중학생, 성적이 안 오르는 이유입니다 (4) | 2025.04.17 |
---|---|
수학 공식을 외면하는 아이, 계속 틀리는데 왜 자기 방식만 고집할까? (2) | 2025.04.17 |
정시로 대학 가는 자퇴생, 그들은 왜 학교를 떠났을까? (3) | 2025.04.09 |
등굣길, 울상인 아이와 갈등 없는 아침을 위한 대화법 (1) | 2025.04.09 |
일부 교사의 말에 아이가 상처받았다면, 부모가 할 일 (1) | 2025.04.08 |
중2병,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춘기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1) | 2025.04.08 |
iPad로 공부하다 화내는 아이, 감정 조절이 필요한 진짜 이유 (0) | 2025.04.07 |
초등학생 무단 지각, 잔소리보다 효과적인 대처법은? (5) |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