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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대인관계

장난처럼 웃지만 외로운 사람의 5가지 행동 – 당신 주위에도 있을지 몰라요

by 한 걸음 노트 2025. 4. 15.

장난처럼 웃고 넘기는 친구, 혹시 외로운 건 아닐까요? 겉으론 밝아 보여도 마음속엔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의 특징 5가지를 통해 그들의 진짜 감정을 이해해 보세요.


늘 웃던 그 친구, 요즘 따라 왠지 낯설게 느껴져요.

말은 여전히 유쾌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웃음이 가볍지 않게 느껴집니다.

늘 웃던 그 친구

이런 생각,
혹시 그 사람이 진짜 괜찮은지 걱정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들지 않았나요?

 

🟡 “늘 웃는 그 친구, 진짜 괜찮은 걸까?”

🟢 장난처럼 넘기지만 마음은 허전한 순간들

모두를 웃게 만드는 농담꾼.
하지만 그가 문득 말하죠.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아.”

분위기를 주도하며 누구보다 활발해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가장 외로운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웃고, 집에선 멍하니 침대에 누워 있는 날들.

웃음은 때때로,
가장 섬세한 방어기제가 되곤 합니다.


🟢 누구보다 밝았던 그 친구의 속마음

지현(가명, 27세)은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통합니다.
밝은 성격, 유쾌한 농담, 끊이지 않는 이야기.

누구보다 밝았던 그 친구의 속마음

그런데 어느 날, 모임이 끝난 후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재밌었지? 근데 요즘 왜 이렇게 집에 오면 허무한지 모르겠어.”

항상 웃기만 하던 친구가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꺼낸 날이었습니다.


🟡 외로운 사람들이 자주 보이는 행동 5가지

외로움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말, 자주 보이는 행동 속에
감정의 흔적이 숨어 있습니다.


🟢 1. 장난 속에 슬쩍 섞이는 자기비하

“내가 뭐 잘하겠어ㅋㅋ”
“원래 혼자 노는 게 특기야~”

이런 말, 농담처럼 자주 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안에 진짜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기비하적 유머는 실제로 낮은 자존감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Orth와 Robins(2013)의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자기비하는 우울감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기비하는 웃음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말 뒤에는 “나는 괜찮지 않다”는 마음의 외침이 담겨 있을 수 있어요.


🟢 2. 모임에선 활발하지만, 끝나면 먼저 사라진다

모임 중에는 누구보다 잘 웃고,
분위기를 리드하지만
모임이 끝나면 가장 먼저 자리를 뜨는 사람.

모임이 끝나면 가장 먼저 자리를 뜨는 사람

“나는 사람들과 있을 땐 괜찮은데,
끝나고 나면 유난히 더 외로운 것 같아.”

이런 유형은 흔히 ‘외향적인 내향인(Extroverted Introvert)’이라고 불립니다.
겉으로는 활발하지만,
사실은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필요로 하고,
감정 소모가 큰 사람
이죠.

심리학적으로는 사회적 고립감을 숨기기 위해 과잉 에너지를 투사하는 방어기제로도 해석됩니다 (Hawkley & Cacioppo, 2010).

MBTI로 보면,
ENFP, ENTP처럼 활발한 외향성이 있지만
내면에서는 감정 소진과 공허감을 자주 경험하는 유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3. 연락은 자주 안 하지만, 답장은 빠르다

연락이 뜸한 친구지만,
문자를 보내면 답장은 빠르게 오는 경우.

이는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거절당할까 봐 조심스러운 심리 상태
일 수 있습니다.

회피형 애착 회로

이러한 행동은 심리학적으로
회피형 애착 회로와 유사합니다 (Bartholomew & Horowitz, 1991).


애착 불안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가 다가오면 반갑지만,
스스로 다가가는 데는 망설임이 많습니다.

마음은 여전히 연결을 원하지만,
표현 방식은 매우 소심해집니다.

🟢 4. 자신의 이야기는 피하고, 타인의 말에만 집중한다

어떤 친구는 내 고민을 척척 알아주고, 누구보다 따뜻하게 들어줍니다.
그런데 문득, “그 친구는 자신의 얘기를 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신 적 없나요?

타인의 감정엔 민감하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은 쉽게 꺼내지 않는 사람들.
이들은 ‘감정 돌봄자’(emotional caretaker) 성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족이나 주변의 감정을 우선시해야 했던 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많죠 (Mikulincer & Shaver, 2007).

감정돌봄자

이런 사람들은 “내 감정보다 상대가 더 중요해”라는 생각이 몸에 배어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감정을 말하는 법을 잊거나, 억제하게 되는 것이죠.

🌿 사례
민지(가명, 29세)는 회사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늘 좋은 경청자입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가 “너 요즘 어때?”라고 묻자, 민지는 잠깐 멈칫하더니 “음… 그냥 일만 하지 뭐”라고 웃으며 넘겼습니다.
이후에도 친구는 민지가 단 한 번도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MBTI로는 외향 감정(E, F) 기능이 강한 ENFJ, ISFJ, ESFJ 유형이
이런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타인의 감정 흐름을 빠르게 읽고 반응하지만,
정작 자기 감정을 ‘민폐’로 여겨 억제하기도 합니다.


🟢 5. ‘혼자가 좋아’라며 고립을 합리화한다

“나는 혼자가 더 좋아. 편해.”
“사람 많은 거 피곤해.”

물론, 진짜 혼자 있는 걸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혼자가 좋아’라며 고립을 합리화


하지만 이 말이 반복적으로 나온다면,
그 안에는 상처받지 않기 위한 자기 방어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심리적 외로움을 인지하지 못한 채,
혼자를 선택했다고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방식이기도 해요.

Cacioppo et al.(2006)의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관계를 스스로 단절하거나 축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고립은 점차 ‘진짜 혼자 있는 게 편하다’는 착각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 사례
형준(가명, 31세)은 예전엔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모임을 피하고, 연락도 뜸해졌습니다.
친구들이 “왜 안 나오냐”고 물으면,
“그냥 혼자가 좋아. 굳이 나갈 필요 있나?”라고 말하곤 하죠.
하지만 그의 말투엔 어딘가 씁쓸한 여운이 남습니다.

MBTI에서 내향적 감정과 논리를 중시하는 INFP, INTJ, ISTP 유형이
사회적 스트레스나 인간관계 갈등 이후
‘혼자가 낫다’며 고립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왜 외로움을 장난으로 감추는 걸까?

🟢 감정을 표현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

“진지하게 말하면 괜히 분위기 무거워질까봐…”
“그냥 농담처럼 넘기는 게 편해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운 사람들
자신의 진심을 유머와 농담으로 포장합니다.
그 방식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과 중심, 강인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에서는
약해 보이는 감정 표현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Gross & Levenson(1997)의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안정돼 보이지만, 심리적 고립감과 스트레스 반응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 거절과 상처에 대한 학습된 두려움

“예전에 진지하게 말했는데, 돌아온 건 ‘그 정도는 다 그래’라는 말이었어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그 뒤로는
누군가에게 진심을 꺼내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진짜 마음을 숨기고,
가볍게 웃으며 넘기는 법
을 익힙니다.
그게 상처받지 않는 유일한 방법처럼 느껴지는 순간들.

장난처럼 보이는 말 속에
사실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절박한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 가볍게 웃어넘기기 전에 ‘한 번 더’ 들여다보기

“아냐, 그냥 장난이야~”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장난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작은 신호가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힘든 이야기는
항상 “나 좀 힘들어”라고 드러나지 않습니다.
대신,
“웃으면서”, “농담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흘러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말에 깃든 진심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혹시… 그냥 하는 말 같지만,
마음속에 뭔가 있는 건 아닐까?”

이런 한 번의 시선과 따뜻한 의심이,
그 사람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 먼저 다가가서, 진심을 묻는 용기

"요즘은 어때?"
"무슨 일 있었어?"
"그 말… 그냥 넘기기엔 뭔가 마음이 걸리네."

이런 짧은 질문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다정한 톤, 조심스러운 말투, 그리고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표정”이 함께라면 더더욱.

사람은 누구나,
“내 마음을 알아채주는 사람”을 기다립니다.
그게 바로 진짜 연결의 시작입니다.

내 마음을 알아채주는 사람

🌿 당신이 먼저 다가가면,
그 사람도 언젠가 진심을 꺼내놓을 수 있게 됩니다.


🟡 진짜 밝은 사람일까, 아니면 혼자 웃고 있는 걸까?

늘 유쾌했던 친구,
항상 먼저 말을 걸고 웃음을 주던 사람.

그 사람의 유쾌함이 진심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마음속 외로움은 조용히 쌓여갈 수 있습니다.

외로움은 때때로
가장 환한 웃음 뒤에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웃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뒤에 숨어 있을지 모를 감정까지 함께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며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그 자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는 귀한 첫걸음입니다.

당신의 마음도,
당신의 곁에 있는 누군가의 마음도
가볍게 흘러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 외로운 사람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요?

표면적으로는 밝고 활발해 보여도,
반복되는 자기비하, 조용한 고립, 감정 억제의 패턴이 있다면
그건 마음속 외로움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친구가 자꾸 자기비하를 해요. 진심일까요?

단순한 농담처럼 들려도,
반복된다면 그 안에 감정이 실려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볍게 웃기보다는, 한 번 더 바라봐 주세요.


❓ “혼자가 좋아”라는 말, 믿어도 될까요?

어떤 사람에게는 진심이지만,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 말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이유를 묻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내가 그런 외로운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감정을 인식하는 순간이 가장 중요한 시작입니다.
혼자만 감당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말로 꺼내는 용기를 꼭 가져보세요.


📣 마지막 한 마디

혹시 이 글이 당신의 마음을 살짝 건드렸다면,
혹은 어떤 친구가 떠올랐다면,
부디 조심스레 이 글을 공유해 주세요.

한 사람의 마음을 놓치지 않고 살펴보는
우리의 작은 따뜻함이,
누군가의 외로움을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요.


📚 전체 참고문헌

더보기
  1. Orth, U., & Robins, R. W. (2013). Understanding the link between low self-esteem and depression.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22(6), 455–460.
    👉 https://doi.org/10.1177/0963721413492763
  2. Hawkley, L. C., & Cacioppo, J. T. (2010). Loneliness matters: A theoretical and empirical review of consequences and mechanisms. Annals of Behavioral Medicine, 40(2), 218–227.
    👉 https://doi.org/10.1007/s12160-010-9210-8
  3. Bartholomew, K., & Horowitz, L. M. (1991). Attachment styles among young adults: A test of a four-category model.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61(2), 226–244.
    👉 https://doi.org/10.1037/0022-3514.61.2.226
  4. Mikulincer, M., & Shaver, P. R. (2007). Attachment in adulthood: Structure, dynamics, and change. Guilford Press.
  5. Cacioppo, J. T., Hughes, M. E., Waite, L. J., Hawkley, L. C., & Thisted, R. A. (2006). Loneliness as a specific risk factor for depressive symptoms. Psychology and Aging, 21(1), 140–151.
    👉 https://doi.org/10.1037/0882-7974.21.1.140
  6. Gross, J. J., & Levenson, R. W. (1997). Hiding feelings: The acute effects of inhibiting negative and positive emotion.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 106(1), 95–103.
    👉 https://doi.org/10.1037/0021-843X.10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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