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과잉 행동, 혼내는 것만이 답일까요? 전문가들이 말하는 효과적인 접근법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 “우리집만 이런 걸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무너지는 부모님들
“쉬는 시간에도 계속 뛰어다녀서요.”
“수업 중에도 자꾸 일어나요.”
“오늘은 손 소독제를 손에 한가득 짜서 책상에 문질렀어요.”
“OOO는 친구랑 말다툼이 있었어요.”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에서 걸려오는 전화.
심장은 쿵 내려앉고, 핸드폰을 쥔 손끝이 서서히 차가워집니다.
크게 싸우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뭔가 계속 눈에 띄고,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한 우리 아이의 모습.
놀이터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모래놀이에 집중할 때,
우리 아이는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고,
남의 장난감을 집어들며 소리치기도 합니다.
그 순간 다른 엄마들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이불을 덮고 조용히 생각합니다.
“왜 우리 아이만 이럴까?”
“혹시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혼내기도 해보고, 타이르기도 해보고,
어느 날은 아이 몰래 화장실 문을 잠그고 한참을 깊게 한숨 쉬어보기도 합니다.
“다들 이렇게 키우나?” 싶다가도,
“혹시 우리만 이런 건가?”라는 마음이 스며듭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부모님.
그리고 세상의 시선보다 더 무서운 건,
내 아이를 잘 교육시키지 못했다 싶은
‘내 자신에게의 실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많은 부모님이 조금씩 다른 모습의 아이들과 함께,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분명히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은 때때로 문제가 아니라, 표현입니다.
아직 말로 다 설명할 수 없기에,
몸으로, 눈빛으로, 행동으로 말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가 보여주는 그 행동 하나하나에도
분명히 이유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의미를 함께 읽어내려는 마음에서
변화는 시작됩니다.
🌕 “혹시 내 아이만 그런 걸까?” – 공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 유치원에서 자주 전화 오는 우리 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선생님에게 연락이 옵니다.
“오늘도 가만히 앉아 있질 못했어요.”
공부할 때마다 꼼지락거리는 아이, 그냥 둬도 될까요?
아이의 손이 공부 시간마다 쉬지 않고 움직인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감각추구 행동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모님이 알아두셔야 할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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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장난감을 빼앗고 말싸움이 있었어요.”
물론 아이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심장이 철렁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보다 더 무거운 건, '또 그렇구나'라는 체념의 감정이죠.
🟩 놀이터에서도 눈에 띄는 산만함
또래 아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조심스레 노는 사이,
우리 아이는 혼자 계단을 거꾸로 오르내리며 뛰어다니고,
어느새 다른 아이 장난감을 집어 들며 장난을 칩니다.
때론 과격한 놀이 방식에 우리 아이나 다른 아이가 다치진 않을까 조마조마하고,
다른 아이 엄마들의 시선에 눈치 보게 되는 나 자신이 있습니다.
🟩 부모로서의 미안함과 당황스러움
‘혹시 내가 너무 엄하게 해서 그럴까?’
‘아니면 너무 자유롭게 키워서 그런 걸까?’
훈육은 충분히 하고 있는지, 너무 관대하지는 않은지
끝없이 자책과 불안을 오가는 하루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은, 부모의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언어라는 점입니다.
🌕 아이의 과잉 행동, 원인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 단순한 성격일까? 혹은 발달 문제?
많은 부모님들이 처음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애가 원래 좀 활발한 거지 뭐.”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반복되는 패턴이 계속되면 불안이 커지게 됩니다.
단순한 ‘성격 차이’로만 보기엔,
아이의 산만함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아이의 과잉행동은 단순한 기질 문제가 아니라 자극에 대한 반응성,
주의력의 발달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Barkley, 1997).
🟩 과잉 행동의 심리학적·발달학적 원인
아이의 행동은 대부분 두뇌 발달과 환경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됩니다.
과잉 행동은 특히 전두엽(주의력과 자기조절을 담당) 발달이 지연되었을 때 많이 나타납니다 (Arnsten, 2009).
또한, 안정되지 않은 애착 형성이나 불안,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경우,
아이들은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려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뛰어다니는 거야?”
그 물음에 아이는 아직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몸으로, 행동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
혹시 지나치게 소란스럽거나 자극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지는 않나요?
반대로, 지나치게 억제되고 통제적인 환경일 수도 있습니다.
환경은 아이의 뇌와 행동 발달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수면 부족
- 디지털 기기 과다 노출
- 부모의 정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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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아이의 과잉 행동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부모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아이의 충동성과 관련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습니다 (Chronis-Tuscano et al., 2008).
🌕 훈육보다 중요한 것: 아이를 ‘읽는’ 자세
🟩 혼내기보다 먼저 해야 할 행동
아이의 과잉 행동이 반복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훈육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자세입니다.
“너 왜 또 그래!”가 아닌,
“지금 기분이 어때?”라는 감정의 언어로 먼저 다가가는 것.
이 차이가 아이의 마음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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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읽는 대화가 아이를 바꿉니다
🟩 감정을 말로 풀어주는 대화법
“안돼! 그만해!”
이 말이 익숙하신가요?
산만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우리는 무심코 제지부터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뇌는 아직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읽고’, 그 감정을 ‘말로 대신 표현’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속상했구나, 그래서 화가 났던 거야.”
“친구가 먼저 장난감을 뺏어서 놀랐지?”
“지금 이걸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졌구나.”
이런 식의 감정 언어 모델링은 아이가 차츰 자신의 감정을 말로 풀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Denham et al., 2003).
🟩 아이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표현하게 돕기
과잉 행동이 문제라기보다,
그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 아이가 아직 모르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안드리고 싶은 건,
“에너지 배출 공간”을 집 안에 하나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 방석 점프 게임: 말 대신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
- 감정 스케치북: 화날 때 그림으로 그리기
- ‘화난 괴물’ 역할 놀이: 감정 연기 놀이로 표현력 높이기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는 몸으로 감정을 정리하고,
‘행동’ 대신 ‘표현’으로 풀어내는 법을 배웁니다.
🌕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잉 행동 대처법
🟩 감정 조절 연습: 역할 놀이와 그림 그리기
아이에게 “왜 그랬어?”라고 묻기보다,
“우리 한 번 상황극 해볼까?”라고 말해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와 다툰 상황을 인형으로 재연하거나,
속상했던 순간을 ‘화난 괴물’로 그려보게 하는 것.
이런 방식은 아이의 내면 감정에 대한 자각과 거리두기(감정 조절)를 돕습니다 (Landreth, 2012).
또한, 반복을 통해 아이의 충동 조절 능력이 향상됩니다.
🟩 정리 정돈 훈련: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기
산만함이 곧 주의력 부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정리 훈련은 두뇌의 실행 기능(working memory & inhibition)을 키우는 훈련이 됩니다.
- 놀이 후 장난감 정리 순서표 만들기
- ‘정리송’ 만들어 부르기
- ‘무지개 정리 상자’처럼 색깔 맞춰 분류하기
놀이처럼 익히게 하는 습관이 아이의 주의 전환과 규칙 따르기를 쉽게 만들어줍니다.
🟩 부모가 지치지 않기 위한 자기 관리 팁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의 정서적 여유와 일관성입니다.
- 잠깐의 ‘쉼타임’ 갖기: 깊게 호흡하기, 산책하기
- 육아 일지 쓰기: 감정 정리 + 아이 관찰
- ‘내가 잘한 오늘의 한 줄’ 적기: 자기 격려 습관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정서 안정은 아이의 행동 안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Reyno & McGrath, 2006).
지치지 않아야 오래 갑니다.
아이도, 부모도.
🌕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 ADHD와 구분되는 행동 신호들
많은 부모님이 “혹시 ADHD일까요?”라고 걱정하시지만,
모든 과잉 행동이 ADHD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엔 정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주의 집중 시간이 또래보다 현저히 짧음
- 충동 조절이 전혀 되지 않고 위험 행동이 잦음
- 같은 패턴의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됨
- 여러 환경(집, 유치원, 외부)에서 동일한 행동 보임
특히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 기준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문제 행동이 나타나야 진단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APA, 2013).
🟩 부모님을 위한 간단한 ADHD 체크리스트 (DSM-5 기준 기반)
❗ 이 체크리스트는 진단을 위한 것이 아닌, 상담이나 평가 전 자가 관찰 참고용입니다.
DSM-5는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이라고 번역할 수 있어요.
왜 중요한가요?
DSM-5는 정신질환의 진단 기준을 명확하게 정리해 둔 표준 가이드입니다.
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 아동발달클리닉 등에서 ADHD, 자폐 스펙트럼, 불안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진단을 내릴 때 사용하는 근거가 됩니다.
각 문항에 대해 아이에게 해당되는 정도를 0~3점으로 표시해보세요.
- 0점: 전혀 해당 없음
- 1점: 가끔
- 2점: 자주
- 3점: 매우 자주 (일상 기능에 영향 있음)
🌿 1. 주의력 부족 항목 (Inattention)
문항점수 | (0~3) |
과제나 놀이 활동 중 쉽게 주의가 산만해집니다. | |
지시를 듣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잘 따르지 않습니다. | |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다 (연필, 책, 장난감 등). | |
일이나 과제를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 |
해야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 |
조용히 집중하는 활동을 꺼려하거나 회피합니다. | |
세세한 부분을 놓치고 부주의한 실수를 자주 합니다. |
🚀 2. 과잉행동 및 충동성 항목 (Hyperactivity & Impulsivity)
문항점수 | (0~3) |
가만히 있지 못하고 손발을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 |
수업 중 앉아 있어야 할 상황에서도 자주 일어납니다. | |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합니다. | |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하려 합니다. | |
차례를 기다리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 |
다른 사람의 활동에 끼어들거나 방해합니다. |
📘 해석 가이드 (DSM-5 기반)
- 30점 이상: 전문가의 평가가 적극 권장됩니다. 일상 기능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20~29점: 다소 높은 편입니다. 특정 환경(학교 등)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 19점 이하: 즉각적인 개입보다는 지속적인 관찰과 환경 조정을 우선 추천합니다.
DSM-5는 전문가용 진단 기준입니다.
부모님이 읽기에는 다소 기술적일 수 있지만,
"아이의 행동이 진단 수준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명확한 기준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은,
“우리 아이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고,
필요할 경우, DSM-5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를 해줄 수 있는 전문가(소아정신과, 발달클리닉, 임상심리사)를 찾아 상담받는 것입니다.
🟩 상담센터나 병원을 방문하기 전 체크리스트
상담을 생각하신다면, 먼저 아래 항목을 체크해보세요:
✅ 또래 아이들과 관계는 어떤가요?
✅ 놀이 방식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단조로운가요?
✅ 하루 일과 중 아이가 집중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 감정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부모의 관찰이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가능하다면 영상 기록이나 메모를 정리해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춘기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중2병,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춘기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중2병, 단순한 사춘기라고 생각하셨나요? 예민한 말과 행동 속에 숨은 아이의 진짜 감정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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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상담 경험 공유
상담은 아이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상담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한 엄마는 “아이 상담 받으러 갔다가, 내가 먼저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상담은 부모도 치유받고, 이해받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건, 아이가 아니라 나였구나.
그 깨달음이 진짜 변화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 사례로 보는 변화: 작은 실천이 만든 기적
🟩 “산만하던 아이가 달라졌어요”
“하루에도 열 번 이상 뛰어다니고, 말릴수록 더 흥분했어요.
정신이 너무 없고, 유치원 선생님도 지쳐 보이셨죠.”
처음에는 훈육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만해!” “또 왜 그래?” 매일같이 반복되던 말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고, 오히려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다 상담을 통해,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 아이가 흥분했을 땐 말로 제지하지 않고,
- 감정을 대신 말로 표현해주기
- 활동적인 시간을 먼저 주고, 정적인 활동은 그 뒤로 연결하기
몇 달이 지나자 아이는 스스로 조절하는 순간이 생겼고,
가장 놀라운 변화는 “엄마 나 지금 화났어”라고 말로 표현하게 된 점이었습니다.
“예전엔 그저 문제아로만 보였던 아이가,
지금은 감정이 풍부한 아이구나 싶어요.”
🟩 지속적인 관심과 공감이 만든 변화
크게 바뀌는 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반복과 일관성이 아이의 행동을 바꿨습니다.
- 하루 한 번 감정 스케치북 함께 그리기
- 10분 산책하며 대화하는 시간 만들기
- ‘이럴 땐 이렇게’ 행동 카드 함께 보기
이 작은 실천들이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안정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이의 문제 행동 감소는 부모의 양육 태도 변화와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Hoza et al., 2000).
결국, 변화는 아이보다 먼저 부모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공감 능력이 중요한 이유! 인간관계부터 성공까지
공감 능력은 원활한 인간관계와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공감력이 높은 사람은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업무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공감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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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우리 아이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해주기 위해
🟩 도입에서 이야기했던 불안했던 나에게
처음 유치원 전화가 왔던 그날,
아무도 몰래 화장실에서 울었던 그날,
이불 속에서 “내가 잘못 키운 건 아닐까” 자책하던 밤.
그 모든 순간을 지나,
지금 나는 말합니다.
“우리 아이는 괜찮아요. 나도 괜찮아요.”
🟩 부모의 시선이 바뀌면 아이도 변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문제로 보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신호로 바라보는 순간,
부모와 아이 사이엔 다리가 놓입니다.
혼내는 대신 “무슨 기분이었니?” 하고 물어보는 순간,
아이는 세상에 자신을 표현해도 된다는 믿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아이의 내면을 자라게 합니다.
🟩 완벽한 부모보다 꾸준한 부모가 되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모든 걸 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는 부모입니다.
“아이에게 화냈던 그날 밤, 다시 손잡아준 것”
그게 진짜 교육이고, 진짜 사랑입니다.
오늘도 잘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내일도 괜찮을 겁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우리 아이가 자꾸 집중을 못 해요. 과잉 행동일까요?
👉 주의 산만함이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과잉 행동'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나이에 따라 집중 지속 시간이 다르고, 특정 활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 활동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쉽게 자주 자리를 뜨거나,
- 규칙을 지키기 어려워 반복적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면,
주의력 결핍 외에 충동성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반복되고 있는지’를 기록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Q2. 아이가 친구들과 자주 다툴 때도 상담이 필요할까요?
👉 아이들 사이의 다툼은 흔한 일이지만, 언어 조절이 거의 되지 않거나,
상대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채 행동하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정서·사회성 발달의 흐름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자주 나오는 말: “왜 자꾸 친구랑 싸우지?” →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익히지 못했을 수 있어요.”
👉 이럴 땐, 감정 표현을 훈련하는 놀이나, 부모와의 상황 재연 대화법이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다면, 놀이치료나 감정코칭 기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Q3. 집에서는 얌전한데 밖에서만 산만해요. 정상인가요?
👉 네, 이런 경우 정말 많습니다.
집에서는 익숙한 환경이라 감각 자극이 적고 부모가 아이의 반응을 미리 알고 조율해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 학교나 놀이터 등 낯선 환경에서만 산만하거나 통제가 어렵다면,
- 자극 처리에 대한 민감성이나, 상황 적응력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 한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발달지연보다는 환경 반응형 행동일 가능성이 크며,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아이의 감각적·정서적 특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Q4. 약물 치료까지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건 언제인가요?
👉 약물 치료는 마지막 단계의 선택지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객관적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행동 때문에 또래 관계 형성이 거의 되지 않거나,
- 학습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주며,
- 자신 또는 타인의 신체적 안전에 위협이 되는 수준의 충동 행동이 반복될 경우입니다.
✔ 하지만 DSM-5 기준에서도 약물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되며,
대부분의 초기 개입은 놀이치료, 감정코칭, 부모 훈련 등 비약물적 접근이 우선입니다.
Q5. 부모도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받는다면 훨씬 좋습니다.
아이의 행동은 단지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시스템 내 정서의 한 흐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의 행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될수록,
부모는 무기력감, 죄책감, 양육 스트레스를 겪기 쉽습니다.
👉 상담을 통해 부모도 지지받고, 감정을 정리하고,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아이의 행동 안정에도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추가 TIP
상담을 고려 중이라면, 상담 전 아래와 같은 정보를 정리해가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 최근 3개월 행동 패턴 요약
- 반복되는 상황(예: 언제, 어디서, 누구랑 있을 때 등)
- 수면, 식사, 감각 반응에 대한 부모의 메모
-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받은 피드백 정리
부모도 돌봄이 필요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 돌봄 실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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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Barkley, R. A. (1997). ADHD and the Nature of Self-Control. Guilford Press.
- Arnsten, A. F. T. (2009). The Emerging Neurobiology of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The Key Role of the Prefrontal Association Cortex. Journal of Pediatrics, 154(5), I-S43. https://doi.org/10.1016/j.jpeds.2009.01.018
- Chronis-Tuscano, A., et al. (2008). Maternal depression and early parenting: Associations with preschoolers' behavior problems. Journal of Clinical Child & Adolescent Psychology, 37(2), 350–363. https://doi.org/10.1080/15374410801955820
- Denham, S. A., et al. (2003). Preschool understanding of emotions: Contributions to classroom anger and aggression.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44(7), 901–916. https://doi.org/10.1111/1469-7610.00175
- Landreth, G. (2012). Play Therapy: The Art of the Relationship. Routledge.
- Hoza, B., et al. (2000). Parenting and child behavior in families of children with ADHD. Journal of Clinical Child Psychology, 29(3), 371–381. https://doi.org/10.1207/S15374424JCCP2903_10
-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 American Psychiatric 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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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됩니다.
부모의 작은 이해와 노력이, 아이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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