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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육아고민

식감에 예민한 아이, 어떻게 먹일까? 식사시간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

by 한 걸음 노트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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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에 예민한 아이 때문에 식사시간이 힘드신가요? 감각에 민감한 아이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식사법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실전 육아 팁을 소개해드립니다. 지금 확인해보세요!


“밥 먹는 시간이 제일 힘들어요…”

아이와 식탁에 마주 앉는 그 시간이, 솔직히 가장 두려워요.
숟가락을 들기도 전에 아이는 고개를 돌리고, 새로운 반찬은 손끝도 안 댄 채 울음을 터뜨려요.
다정하게 권해도, 장난처럼 유도해도, 결국 식탁은 전쟁터가 되곤 하죠.

한 입만 먹어주길 바라며 마음 졸이고,
다른 집 아이들은 잘 먹는다는 소리에 괜히 위축되기도 합니다.
“혹시 내가 잘못 키운 걸까?”
그런 죄책감이 밀려오기도 하죠.

하지만, 혹시요.
‘우리 아이만 유난’인 게 아니라, 아이의 감각이 남들과 다르게 태어난 것일 수도 있어요.
감각 예민성은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겪고 있고, 식사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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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 예민 아이, 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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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통합 발달과 식감

아이들은 다양한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통합하는 능력을 발달시켜 나갑니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이 과정이 다소 예민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작동해요.
음식의 질감, 온도, 냄새, 심지어 씹는 느낌조차도 불쾌한 자극으로 받아들일 수 있죠.

최근 연구에서는 촉각과 미각/후각 예민성을 지닌 아이들이 특정 질감의 음식을 더 강하게 거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과일, 섬유질 많은 음식은 더 거부당하기 쉬운 편이었어요 (Ricci et al., 2024).

또한 미각이나 냄새에 민감한 아이는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범위 자체가 매우 좁고, 감각적으로 안전한 음식만 반복적으로 먹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있어요 (Campos-Sánchez et al., 2023).

유전적·성격적 요소도 한몫

감각 민감성은 어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더 민감하게 태어나는 기질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불안 성향이 있는 아이일수록 감각 자극을 더 과도하게 느끼고, 그로 인해 ‘까다로운 식습관’이 강화되기 쉬워요 (Farrow & Coulthard, 2012).
이때는 억지로 먹이기보단, 감각의 특성을 이해해주려는 접근이 더 중요합니다.

단순한 편식이 아닌 ‘감각 이슈’일 수 있어요

“그냥 편식하는 거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감각 민감성이 있는 아이들은 단순히 ‘맛이 싫어서’가 아니라, ‘감각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음식을 거부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오이가 미끌거려서, 밥알이 입 안에서 뭉쳐지는 느낌이 싫어서 거부하는 것일 수 있어요.
이럴 땐 훈육보다는 감각적 불편감을 이해하고 조율해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Zickgraf et al., 2020).


이런 신호, 혹시 우리 아이도?

특정 음식만 먹으려 해요

아이의 식단이 늘 같은 몇 가지 음식으로만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한 편식이 아니라 감각에 기반한 회피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만 선호하거나, 딱딱한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식이죠.

이러한 경향은 감각 예민성과 뚜렷한 관련이 있음이 다수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Cunliffe et al., 2022).

질감만으로도 거부해요

같은 음식이라도 조리 방법이나 질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인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해요.
예를 들어, 삶은 당근은 먹지만 생당근은 전혀 못 먹는다거나,
바삭한 과자는 좋아하지만 젤리나 찐 음식은 입에 못 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식탁 앞에서 눈물 글썽이는 아이와 속상한 엄마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이 강해요

음식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거나 토할 듯이 고개를 젖히는 모습이 자주 보이나요?
이는 단순한 기호 차가 아닌, 감각적인 ‘거부 반사’일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식사 중 아이의 행동이 감각 반응과 연결된다는 것을 부모가 인식하게 되면, 식사 환경 자체를 훨씬 부드럽게 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어요 (Moore, 2024)


식사시간 스트레스 줄이기

“억지로 먹이기”는 해결이 아닌 문제의 시작

식사 중에 아이가 거부할 때, 부모는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고, 때론 강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감각 예민성을 가진 아이에게 음식 강요는 오히려 공포로 각인되기 쉬워요.

연구에 따르면, 아이의 감각 민감성이 높을수록 부모가 식사를 통제하려 할 때 거부 반응이 심해지고, 식사에 대한 두려움이 축적된다고 합니다 (Zickgraf & Elkins, 2018).

아이의 감각을 존중하고, ‘식사’라는 행위 자체의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의 감각을 존중하는 자세

음식을 잘 먹는 것보다, 음식을 보는 자세, 느끼는 방식에 귀 기울여주는 태도가 먼저입니다.
아이에게 “왜 안 먹어?”가 아니라,
“이 음식, 어떤 느낌이야?” “냄새는 어때?” 같은 질문으로 감각을 이해하려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반응을 존중하며 반응하는 경험은 아이에게 '식사도 나를 이해해주는 시간'이란 안정감을 줍니다 (Cunliffe et al., 2022).

실수해도 괜찮아요, 천천히 가는 게 중요해요

오늘은 한 입도 못 먹었다 해도,
내일은 냄새만 맡아봤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진전이에요.

식사와 관련된 거부 반응은 천천히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줄어들 수 있으며,
중요한 건 아이가 식탁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다”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Campos-Sánchez et al.,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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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루틴 만들기

식사 전 놀이로 긴장 풀기

식사 전에 부드러운 터치 놀이, 촉감 놀이, 릴렉싱 음악 듣기 같은 활동을 통해
아이의 감각 긴장을 완화시켜 주세요.

감각 민감 아이에게는 갑작스러운 전환보다, 준비된 전환이 더 중요하답니다.

감각에 좋은 조명·소리 환경

밝고 자극적인 조명, 텔레비전 소리, 급박한 말소리…
이 모든 요소가 아이에겐 과부하일 수 있어요.

가능하면 조명을 부드럽게, 주변 소음은 줄이고,
식탁 위에 아이가 좋아하는 차분한 색깔 식기나 포스터를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Moore, 2024).

식탁에 앉는 시간은 짧고 즐겁게

감각이 예민한 아이는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 자체가 고역일 수 있어요.
짧게, 간단하게, 즐겁게 식사 시간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처음엔 5분이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식사 = 스트레스'가 아닌, '식사 = 편안한 활동'으로 인식되도록 돕는 것이에요.


부드럽고 안전한 첫 단계 음식 추천

부드러운 식감부터 천천히 도전

처음에는 익숙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음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 바나나, 으깬 고구마, 스크램블 에그, 푹 익힌 단호박, 수프
    이는 아이가 감각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기 좋은 음식들입니다 (Ricci et al., 2024).

단계별 텍스처 변화 주는 법

처음엔 으깨진 고구마 → 다음은 굵게 으깬 고구마 → 그다음은 찐 고구마 → 나중에 구운 고구마처럼
같은 재료로 다양한 질감을 경험시키며 천천히 확장해 주세요.

이 방식은 아이의 불안감을 줄이고 감각 적응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Zickgraf et al., 2020).

아이가 좋아한 음식에서 조금씩 확장

아이의 ‘선호 음식’을 활용해 새로운 음식 도전을 연결하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아이가 바나나를 좋아한다면,
바나나 팬케이크 → 으깬 바나나 요거트 → 바나나에 견과류 파우더 추가 같은 방식으로 확장해볼 수 있어요.

감각 민감 아동의 식단 확장은 작고 반복적인 성공 경험을 쌓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이와 함께 식사 즐기기 위한 현실 팁

음식 이름 맞히기, 촉감 놀이 겸 식사

감각 예민한 아이에게는, ‘먹는 행위’보다 ‘음식과 노는 경험’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눈을 가리고 음식을 손으로 만지거나 냄새를 맡으며
“이게 뭘까?” 놀이를 하면 음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요.
촉감 놀이를 겸한 식사 활동은 감각 적응을 자극하고,
아이의 식사 스트레스를 눈에 띄게 줄여줍니다 (Cunliffe et al., 2022).

음식으로 스토리텔링

음식으로 스토리텔링

예: “이 브로콜리는 초록색 용의 숲이래~ 우리 한 조각만 가볼까?”
이렇게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식 접근은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낮춥니다.

실제로 놀이 기반 접근은 감각 민감 아이에게 식사 행동의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음식에 대한 친숙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요 (Moore, 2024).

아이가 요리에 참여하면 반응이 달라져요

당근을 씻고, 바나나를 으깨고, 접시에 플레이팅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음식이 ‘내가 만든 것’으로 바뀌며 감정적 거리감이 줄어들어요.

연구에서도 음식 준비 과정에 아이가 참여할수록 새로운 음식을 수용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Ricci et al., 2024).


식사 칭찬은 어떻게?

“잘 먹었다”보다 “시도해줘서 고마워”

감각 예민 아이에겐 '시도 자체'가 매우 큰 용기입니다.
그래서 “다 먹었구나!” 보다는
“먹어봐 줘서 고마워” “냄새 맡아줘서 대단하다” 같은 세심한 피드백이 더 효과적이에요.

억지 칭찬은 오히려 독

“와~ 잘 먹네! 멋있다~”를 과도하게 반복하면
아이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고, 기대에 못 미쳤을 때 좌절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칭찬도 진심과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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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존감을 느낄 수 있게

식사가 ‘성공과 실패의 시간’이 아닌,
‘나의 감각을 존중받는 시간’으로 경험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감각을 가진 그대로의 나를 인정받는 식탁.
그 자체가 아이에게는 커다란 자존감의 기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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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우리 아이, 이제는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밥 한 입에 울었던 그날

밥 한 입에 울었던 그날

처음엔 식사시간만 되면 울었고,
한 입도 못 먹은 채 뱉어내기 바빴던 우리 아이.
“어떡하지…” 하고 마음 졸였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하지만 오늘은 한 숟가락 더 먹었어요

그러던 아이가,
오늘은 처음 시도한 수프를 한 숟가락 떠봤고,
예전보다 훨씬 여유 있는 표정으로 식탁에 앉았어요.
그 한 숟가락이, 우리에겐 기적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 천천히 달라지고 있어요

아이도, 부모도
매 끼니 조금씩 다가가며 함께 성장 중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제보다 오늘 한 발 더 가까이’면 충분합니다.


부모인 나도 함께 성장 중입니다

완벽할 필요 없어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아이는 우리만의 속도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잘 자라고 있어요.

아이를 이해하는 만큼 나도 단단해졌어요

감각을 이해하며 아이를 바라보니,
나도 덜 힘들고, 덜 좌절하게 됐어요.
서로의 마음이 조금씩 편해졌어요.

오늘도 함께 성장하는 중이에요

식사시간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이제는 서로를 믿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아이와 나,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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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문헌


혹시 아이도 식감 때문에 식사를 힘들어하나요? 댓글로 아이의 상황을 나눠주세요. 서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함께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주변 부모님과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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